동유럽 자유여행 5일째,
쇤브룬(쉔부른)궁전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두릅니다.
국내 가이드북 중에는 월요일은 휴관 이라는 설명도 있었으나,
실제는 휴관이 아니라는 소식을 접하고 방문하니, 정상적으로 관람 가능했습니다.
정문 입구 왼쪽에서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궁전 외부 정원 및 글로리에테 등은 티켓 없이도 관람 가능하나,
궁전 내부와 동물원등은 티켓 구입후 입장 가능합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궁전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하여 티켓을 구매 후 입장했고,
티켓은 발권기를 통해 신용카드로 구매했습니다.
쇤브룬 이라는 이름은 1619년 마티아스 황제가 사냥 도중 아름다운 샘(schonner brunnen)을 발견 한데서 유래합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장이며, 마리 앙투와네트의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이곳에서 집무를 보았습니다.
궁전 내부는 촬영이 금지였습니다.
모차르트가 6살때 마리 앙투와네트에게 구혼 했다고 전해지는 거울의방을 포함하여 총 1,441개의 방이 있지만, 그중 40여개 정도의 방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궁전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아름답게 가꿔진 푸른 정원이 보입니다.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살, 그리고 푸르른 정원이 함께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사실, 비엔나는 개인마다 여행지로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것 같습니다.
만약... 쇤부른 궁전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엔나를 추천하지 않았을 겁니다. 전날 비엔나에서 하루종일 발이 붓도록 돌아다니며 본 수많은 건축물 보다 오전동안의 짧지만 여유롭게 거닐었던 쇤부른 궁전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기억들에는 날씨도 크게 한 몫 했을 겁니다.
눈물나도록 화창한 날씨였으니까요 ㅎㅎㅎ
넓고 긴 정원을 지나 글로리에테로 가는길에 넵튠 분수가 있습니다.
넵튠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입니다. 사실 우리에게 더 익숙한 포세이돈과 같은 신입니다. 다만, 포세이돈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죠. 신성로마제국의 영향으로 넵튠 분수라 부르는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분수 앞에서 점프샷!!
사진 속에는 저희 둘 뿐이지만, 사실...이때 관광객들이 분수앞에 엄청 많았는데 저희 둘의 점프샷을 보더니 뒤로 물러나 구경 하는 바람에 둘만 있었던것 처럼 나왔네요 ㅎㅎ
넓은 잔디 동산 가운데 작은 길을 따라 글로리에테로 향합니다.
생각보다 길이 길지만 아름다운 잔디밭을 끼고 걸으니, 발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작은 영광이라는 뜻을 지닌 글로리에테는 쇤부른을 대표하는 건축물의 하나로,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과 7년전쟁의 승리를 기념하여 1775년에 세워 졌습니다.
글로리에테에서 바라본 쇤부른 궁전입니다.
아름다운 정원돠 궁전, 그리고 비엔나 시내까지 조망이 가능한 멋진 곳이니
쇤부른 궁전에 오신다면 작은 언덕을따라 글로리에테에 꼭 와보세요 :)
쇤부른 궁전을 끝으로 비엔나 여행을 마칩니다.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아웃을 한뒤 부다페스트에 가기 전 간단한 점심을 먹기 위해
케른트너 거리로 향합니다. 그 유명한 카페 자허로 가려 했으나, 노천에는 자리가 없어 잠시 기다리다 다른 집을 찾아 나섭니다.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 답답한 실내 보다는 따뜻한 햇살 아래 노천에서 점심을 먹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방문한 곳이 모차르트 카페 입니다.
와이프는 멜랑쥐 커피와 아펠슈트루델을, 저는 역시 맥주를 마십니다.
아펠슈트루델은 애플 파이의 일종으로 얇고 바삭한 여러겹의 빵 사이로 신선한 사과와 건포도 등이 들어간 비엔나의 유명한 디저트의 하나로 맛이 훌륭합니다.
점심 식사는 비엔나 에서,
이제 저녁 식사 하러 부다페스트로 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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