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6일 금요일

프라하 시계탑 전망대, 프라하성


프라하 시계탑 전망대 혹은 구시청사 전망대라 불리죠.
천문시계 오른쪽 입구에서 표 구입 후 왼쪽 유리문으로 입장 합니다.
틴성당 뒤로 보이는 화약탑 전망대와 시계탑 전망대 그리고 카를교 입구에 있는 탑의 전망대도 있지만, 그 중 시계탑 전망대에서 보는 뷰가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빨간 지붕들이 인상적입니다.
백탑의 도시 라고도 불리우는 프라하답게 빨간 지붕들 사이로 수많은 탑들이 보이네요.
프라하의 건축물들이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던건...
세계대전 당시 가장 먼저 독일에 항복해서 전쟁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하네요.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세상이 오기를 꿈꿔보지만,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욕망은 과연 그런 세상이 올수 있을까 라는...의구심이 들게만 하여 안타깝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오니 마침 정각을 알리는 천문시계 이벤트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습니다. 마침 시계탑 앞에 노천 카페에 자리가 있어 붐비는 사람들 틈에 끼어 있지 않고 여유롭게 맥주 한잔 마시며 이벤트를 즐겼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듯 가장 번화가의 목 좋은 자리인 만큼 일반 가게에 비해 맥주는 비쌌지만,
충분한 값어치를 한거 같습니다 :)

이날 와이프에게 얘기 했습니다. 비록 프라하에 이틀째 이지만, 한달 아니 일년 동안 내가 좋다고 말해본 숫자보다 이 이틀 동안 말한 좋다라는 숫자가 더 많다는 것을...
그만큼 행복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마냥 좋다 좋아를 연발 했던 날들이네요ㅎㅎㅎ












프라하 성에 오르기전 카를교를 건너 캄파섬의 존레논벽에 잠시 들리고,
존레논펍에서 식사와 맥주 한잔을 합니다.
좁은 가게 입구를 지나면 안쪽으로 넓은 정원이 있어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 좋았고,
굴라쉬와 크림스파게티 또한 훌륭한 맛이 었습니다.
물론, 맥주는 말할것도 없이 최고죠!! ㅎㅎ
지금은 다양한 낙서들로 공존하지만, 과거 체코 공산화 시절 자유를 갈망하던 이들이
자유를 외치며 그들의 목소리를 낙서로 대변했던 Lennon Wall.
















프라하성에 입장할때즘 날씨가 흐려지더니 이내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비투스 성당의 웅장한 외관을 마주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고요한 성당안의 관람을 조금은 더 운치있게 해줬던것 같습니다.
많은 스테인드글라스 중 알폰소 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눈에 띄네요.
다른 것과는 다른 그 만의 현대적인 일러스트가 과거의 스테인드글라스와 만나니 아이러니한 느낌이 었습니다.










비바람을 뚫고 성 이르지 성당과 황금소로의 카프카 집필실을 구경하며 프라하성의 관람을 마칩니다.
비록 궂은 날씨로 인해 관광에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 카프카의 성을 읽으며 주인공이 성에 오르기 위해 관료주의의 부조리에 맞서며 끝내 성을 오르지 못하고 미완으로 끝난 그의 책에서 느꼈었던 그 감성을 궂은 비와 세찬 바람으로 인해 저 또한 느낄수 있어 작품과의 동질감을 경험할수 있었던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손발이 오글거리는...누가 봐도 설정샷인...ㅎㅎㅎ
하지만, 왠지 유럽 가면 이런거 한번쯤은 해보고 싶어지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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